작성일 : 07-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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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백종수
 조회 : 1,422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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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모르게 논쟁의 주제에서 한참을 벗어난 답변을 하셨습니다.
지금은 어느 것이 ‘더 좋다 나쁘다’를 두고 논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것이 ‘맞다 틀리다’를 두고 논쟁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초경량(전체를 의미)이 항공법에 규제와 지원을 받는 것이 좋으냐, 기타 다른 법에 의해서 규제와 지원을 받는 것이 좋으냐하는 선택의 문제에 관한 논쟁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물론 차후에 별도로 또 다른 논쟁의 주제로 삼을 수는 있겠지만 지금 현재는 절대 아닙니다.
AOPA에서 “항공법 개악 저지”라고 표현 것만 보아도 금방 알 수 있을 겁니다. 만약 당사자들의 선택의 문제였다면 제3자의 입장인 AOPA에서는 어느 한쪽을 권유할 수는 있어도 “개악“ 이니 ”저지“라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는 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겁니다.
AOPA가 항공법 개악 저지를 주장하는 논리를 보면, ‘항공회가 항공법에 의해서 재정적 지원을 받는 것보다 다른 법에 의해서 재정적 지원을 받는 것이 나아서’가 아니지 않습니까. 항공법에 의해서 항공회가 재정적 지원을 받는 것은 초경량(전체를 의미)이 일반항공이 아니기 때문에 혹은 항공스포츠이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 아닙니까?
당연히 거기에 대한 반론이 나오는 거고 논쟁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항공스포츠”란 말 자체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항공법 개악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항공”부분은 무시하려고 하고 “스포츠”부분만을 애써 강조하려고 드시니까 반발을 하는 겁니다. AOPA에서 말하는 “국어 문법적 항공”이란 말도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나온 말이라고 봅니다.
답변의 서두에서 이해를 하지 못하겠다고 하신 부분은, 일반항공에는 하나의 단체가 존재해야 된다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으면, 절대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전부가 똑같이 일반항공으로 분류된다고 해서 하나의 단체만 있으란 법 없습니다. 다 같은 일반항공 중에서도 서로 비슷한 부류끼리 모여서 각각의 단체를 만들 수 있는 겁니다. 미국 같은 경우도 보면 AOPA, EAA, FAI, 스포츠항공협회, 초경량협회, 패러/행글라이더협회, 낙하산 협회 기타 등등 각종의 단체가 실제 각각 따로 있습니다. 비록 따로 있어도 크게 보면 모두가 일반항공에 속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AOPA의 “대한민국일반항공협회“라는 한글 명칭도 조금은 어색하고, 심하게 말하면 일종의 과대포장이고 조금은 욕심스럽기까지 합니다. 왜냐하면 AOPA의 업무가 일반항공에 해당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결코 대한민국의 일반항공 전체를 관장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 이유로 “대한민국항공회”라는 명칭에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좀 더 찾아보면 어떨런지는 모르겠지만 잠깐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General Aviation Association" 혹은 "Aviation Association"이라는 타이틀을 붙인 단체는 더러 있지만 모두가 앞에는 지역 명칭을 붙였지 우리처럼 거창하게 나라 이름을 붙인 경우는 보이지 않습니다.
추신)
저 아래의 답글에서 예의가 좀 없어 보인다는 지적에 대해서, 그렇게 보셨다면, 개인적으로는 정중한 사과를 드립니다. 말이 나온 김에 한 말씀 드린다면, 본 게시판에 링크시켜 놓은 AOPA 게시판의 글들을 읽고 난 솔직한 느낌으로는 도저히 조종사들의 단체라고 보기 어렵고 차라리 언어의 조폭들이거나 시정잡배들이 모인 단체가 아닌가 하는 의문이 저절로 듭디다. 한마디로 목불인견이더이다. 설마해도, 다른 단체 대표의 도덕성을 지적하는 단체에서 대표가 회원들을 부추겨서 그럴거라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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