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뵙습니다.
비행장에서 뵈야하는데 게시판을 통해서 뵈야하는 것이 안타깝고
원장님 말씀에 더욱 슬프기만 합니다.
어도의 비행장 폐쇄에 관해서 동호인의 한사람으로서 그저
한탄하고 하늘만 쳐다보고 있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협회 차원에서 노력이든 최소한 어도에서 비행을 하는 클럽과
회원들이 우선 해결을 위해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꽤나 긴 시간동안 끌어왔던 비행장부지의 사용문제가 며칠전에
어렴풋이 나마 흐름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개별적으로 대책을 강구하고 있고 어느 클럽은 구체적으로 행동으로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런 점에서
그리 비관적이지는 않다고 봅니다. 내일쯤 모여서 전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많은 동호인들이 볼메인 소리로 당장 어떤 용도로든 사용하지
않는 땅을 이착륙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을 굳이 비행기가 점유한 것을 철거토록 하고 일부 구조물에 대해 고발조치하여 벌금처분을 받도록하고 한때는
강제로 물리적인 집행도 하고...
이제는 최후 통첩과 함께 그들이 하지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대해 이해를 구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간단하게....
농업기반공사에서 강경하게 퇴거를 요구하는 것은
민원때문입니다. 전부터 민원이 있었다는 짐작은 했습니다만 분명하게 드러났네요.
국민고충처리위원회인지 청와대인지 두곳이 같은 곳인지 모르지만
하여간 이곳에 민원이 접수되고 이에 대해 행정기관에서 타당성이 있으니 집행토록 명한 것입니다.
대략 민원내용은....
어섬비행장에서는 체험비행이라는 이름으로 유상으로 일반인을
탑승시켜 영리행위를 하는데 탑승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를 강구하지도 않고 사고후 적절한 보상에 대한 대첵도 마련되지 않은체 영업을 하고
있다.
그리고 농업기반공사의 현재 부지를 비행장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이곳이 위와 같은 사례의 장이되고 있으며 무단사용을 하고 있다면 타당한 사용료가 징수되어야하고 적접하지 않게 사용하고 있다면
즉각 철거하여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이에 대해 농업기반공사는 구조물에 대해 고발조치를 했고
일정시한을 정하여 자진 철거토록 했으나 구조물의 철거나 비행기의 철거가 이뤄지지않아 물리적으로 비행기가 사용하는 부지를 비행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지만 이를 복원하여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는 것이지요.
결국..민원이 발생하고 이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농업기반공사는 집행을 하려는 것이며 그 결과를 민원인에게 통보하는 행정절차에 따라야 하는데 아직까지 이 민원에 대해 귀결되지
않았으므로 이번에 그 귀결을 보고자 하는 것이 농업기반공사의 의도로 생각됩니다.
실상 이런 과정이 있었음을 알고보니 막무가내로 버틸 수도
나갈 수도 때를 쓸 수도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민원이 발생토록한 한 개인이나 클럽의 문제가 아니라 실상
클럽모두가 가지고 있는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다만 다른 사람보다 일찍 특정 클럽에서 발행한 것이지요.
독자적으로 헤쳐나가고자 하는 클럽은 이미 부지를 마련하여
공사를 진행 중인 곳도 있고 이미 개인소유의 땅에서 비행을 하는 클럽도 있으니 비행할 수 있는 길이 전혀 막혀있는 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내일쯤에는 희망적인 방법이 제시되고 잘 절충되어지기를
기대합니다.
김 완 호
☞ 김연일 님께서 남기신 글
친애하는 협회 관계자 및 회원 여러분!
하루에 한번 이상은 꼭 협회의 이 홈페이지에 들어와서 최근의
협회의 동정과
공지사항에 대하여 숙지를 하고 있는 회원입니다.
불행하게도 우리 회원들이 제일 궁금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농업기반공사의
횡포(?)로 인하여 우리 대다수의 회원들이 마음놓고 비행을
즐길 활주로가
없다는 것인데.협회의 차원에서도 이문제를 어느정도 심각히
생각하시고
향후의 활주로 건설에 대한 복안이나 장기적인 계획이 있는지
매우 궁금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방의 동호인들은 지자체의 협조하에 즐거운 비행을 하고 있는
것이 그나마 다행입니다만 우리 서울과 경기 지역의 동호인들은 어섬이 폐쇄되고 나면 이제 설땅을 잃고 만 것이 아닌가 하고 걱정들이
태산입니다.
과연 우리 동호인들은 이대로 주저앉아서 바라만 보고 있어야만
하는지?
아니면 개인적으로 뛰어 다니면서 개인이 땅을 구입하여
비행장을 만들어서 비행을 해야하는지?
아니면 요즘처럼 기관의 눈을 피해서 요령껏 기술적으로 비행을
해야하는지?
그리고 재수가 없어(?) 불행히도 기관에 적발되면 그때 벌금
2백만원만 내면 되는지?
걱정거리가 한둘이 아닙니다.
앞으로 주5일 근무로 인하여 늘어난 여가시간을 활용하기 위해
비행에 입문하려는
예비회원들이 증가할 것이 분명하며 이에 대비하여 이문제에
대한 협회의 복안이나 계획은 어떤 것인지 정말 궁금하군요.
한여름의 불볕더위도 지나가고 비행하기 좋은 계절이
돌아오고 있는 이즈음 한동안
비행을 제대로 하지 못하여 비행의 感을 잃어버릴까
걱정이 되어 간단히 몇자
적어 봅니다.
여러분들의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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