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하던 초경량 면허를 받고 좀 허탈한 기분이 들었다.
아마도 면허증 중에는 가장 고가일 것이 틀림이 없는데
면허는 가장 싸구려로 보인다. 거죽에 씌운 비닐도 싸구려 티가
절로 나고 금박이 글씨도 촌스럽기 짝이 없다.
아마 10년 전에 인쇄해 놓은 거 바닥날 때까지
색깔이 누렇게 화장지처럼 변할 때까지 쓸 모양이다.
그러고도 이만 몇천원을 받아가는 교통안전공사도 철면피다!
삼백만원 이상 들이고 시간도 많이 들여 얻은 면허라면
항시 소지하고 다니면서 자랑도 좀 하고 싶은게 인지상정이다.
왜 초경량 면허도 운전면허처럼 카드 크기로 하질 못할까?
구닥다리 면허증을 다시 들여다 보니 다른 어떤 것과도
그 크기가 맞질 않는다. 여권보다는 작고....간수하기도
이래 저래 거추장 스럽다.
이런 작은 것 하나도 초경량협회에선 건의하지도 않았고
관심도 없는 모양이다.
협회비 받아서 도대체 뭔 짓거리 하고 있는건가?!
회원들이 프라이드를 느낄 수 있어야 회원 수도 늘고
더 활성화 되지 않을까? 나만의 생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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