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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석민 09-10-21 18:21 경비행기 추락’ 市는 책임회피 행사기획 간부들 연락두절..."조종미숙 탓"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script/flash.js"></script>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script/movie.js"></script>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script/flv_movie.js"></script> 인천세계도시축전 주행사장에 추락한 경비행기가 비행허가를 얻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가운데 경비행기 편대비행 계획을 직접 기획한 인천시는 관련자들이 해명을 피하고 있는데다 시 고위관계자들은 조종미숙 탓만 하고 있어 비난을 받고 있다. ▶관련기사 3·4면 28일 국토해양부 산하 서울지방항공청 김포항공관리사무소에 따르면 경량비행기협회가 지난 26일과 27일 비행행사를 위해 화성시 어섬비행장에서 송도비행장까지 경비행기를 이동시키기 위한 비행승인신청을 냈지만 송도 인근이 인구밀집 지역이란 이유로 비행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송도비행장 내에서 이륙한 경비행기는 비행이 가능하지만 (사)대한민국항공회 안산지회 소속이던 이 경비행기가 화성 어섬비행장에서 송도비행장까지 오는 것은 항공관리사무소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첫 축하비행을 했던 26일과 경비행기 추락으로 조종사 1명이 사망하고 도시축전 관람객 1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27일 비행 모두 불법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시는 어떤 해명도 내놓지 않았고 이번 경비행기 시범편대 행사를 기획한 항만공항물류국 간부들은 사무실을 모두 비운 채 연락이 두절됐다. 이날 도시축전 조직위가 기자회견을 갖고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해명자료를 낸 것과 대조적이다. 도시축전 조직위는 기자회견을 통해 경비행기 사고 유가족에게 유감을 표명하고 사망한 조종사 온모(47)씨에 대한 공상처리와 보상문제 등에 대해 시의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조직위 관계자는 “경비행기 행사는 도시축전 조직위가 요청한 것이 아니다”며 “도시축전 홍보를 위해 주행사장 상공을 비행하는 계획을 시로부터 전달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도 해명자료를 내고 사고가 난 경비행기는 시의 요청에 따라 관련 예산을 배정했으며 시가 총괄기획해 26일과 27일 이틀 간 실시된 행사라고 설명했다. 시 고위관계자는 “경찰이 조사 중이기 때문에 뭐라 답해줄 부분이 없다”며 입을 다물었고 또다른 고위관계자는 “오늘 아침 도시축전 현안회의에서 논의된 바로는 경비행기 추락사고는 조종사 운전미숙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요한기자 yohan@i-today.co.kr 인천신문 ------------------------------------------------------- “취소된 비행일정 인천시가 강행해” 이륙거부 조종사 …첫날도 안전위험 규모 축소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script/flash.js"></script>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script/movie.js"></script>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script/flv_movie.js"></script> “인천세계도시축전 행사장 경비행기 추락사고는 기상악화 예고로 취소했던 축하비행을 인천시가 강행을 요구해 일어났다.” 사고 전날인 26일 축하비행을 했다가 안전사고의 위협을 느끼자 사고 당일에는 비행에서 빠진 조정사 A(47)씨의 증언이다. A씨에 따르면 도시축전 행사장에 열린 인천시와 인천공항공사 주최의 ‘2009하늘축제’의 부대행사인 축하비행은 지난 26, 27일 양일간 두 차례씩 모두 4차례로 계획됐다. 하늘축제 부대행사는 인천시 항만공항물류국이 주도했다. 하지만 사고 당일인 27일에 ‘비가 온다’는 기상청의 예보가 뜨자 안상수 인천시장이 행사를 관람하는 26일에 3차례 비행하고, 사고 당일에는 비행을 않기로 했다. 26일의 비행은 순탄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1시 경비행기 4대가 편대비행을 하면서 현수막 축하쇼를 벌이는 리허설을 했다. 리허설 비행 때도 상공에는 안전사고의 단초를 제공한 나래연이 떠 있었다. 선도비행했던 A씨는 나래연을 없애줄 것을 시 담당직원에게 요구했다. 나래연 제거는 인천세계도시축전조직위의 소관이다. 하지만 이날 오후 3시30분 본 행사에서도 나래연 줄은 비행 상공을 가로질러 있었다. 비행안전이 담보되지 않자 A씨는 경비행기 4대를 2대로 줄여 현수막 축하비행을 시도했다. “오죽했으면 시장이 참석하는 시간에 경비행기 대수를 줄여 축하쇼를 했겠어요?” A씨는 4대를 그대로 비행할 경우 ‘죽을 것 같아’ 2대로 줄였다”고 말했다. A씨는 또다시 나래연을 없애줄 것을 요구하며 마지막 비행을 거부했다. 그러나 시 담당직원은 안 시장이 이날 오후 6시까지 행사장에 있고, 나래연도 제거할테니 비행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오후 5시 마지못해 경비행기 4대가 축하비행을 나섰으나 이때도 역시 나래연은 제대로 제거되지 않았다. 26일의 비행으로 더 이상의 비행은 없을 것 같았던 축하비행은 사고당일인 27일에도 불거졌다. 당초 4차례 비행을 계획했던 만큼 남은 한 번의 비행을 하자는 담당직원의 요구였다. A씨는 전날 부실한 비행안전조치를 따지며 ‘축하비행을 안하겠다’고 버텼다. 나래연이 떠 있는 상태에서 비행할 경우 현수막을 자신의 경비행기에서 펼쳐야만 해 안전비행을 장담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A씨는 축하비행에서 빠졌다. 대신 경비행기 3대가 현수막쇼 대신 연막쇼를 하기로 결정한 상태에서 사고로 숨진 온모(46)씨가 A씨를 대신해 조정관을 잡았다. 온씨는 초경량비행기협회 사무국장으로 행사지원을 책임지고 있었다. 온씨는 경비행기 30년 조종경력에 비행도 3천 시간이 넘는 ‘베테랑 조종사’다 온씨의 조정경력과 노하우가 대형사고를 막았다는 게 주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하늘축제 부대행사를 주최한 인천시 측은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일부에선 조종미숙으로 생긴 사고라는 추측성 예단을 흘리고 있다. 본보는 행사를 담당했던 시 항만공항물류국 담당직원과 해당 과장, 국장 등의 휴대전화로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인천신문 경비행기 추락’ 市는 책임회피 행사기획 간부들 연락두절..."조종미숙 탓"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script/flash.js"></script>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script/movie.js"></script>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script/flv_movie.js"></script> 인천세계도시축전 주행사장에 추락한 경비행기가 비행허가를 얻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가운데 경비행기 편대비행 계획을 직접 기획한 인천시는 관련자들이 해명을 피하고 있는데다 시 고위관계자들은 조종미숙 탓만 하고 있어 비난을 받고 있다. ▶관련기사 3·4면 28일 국토해양부 산하 서울지방항공청 김포항공관리사무소에 따르면 경량비행기협회가 지난 26일과 27일 비행행사를 위해 화성시 어섬비행장에서 송도비행장까지 경비행기를 이동시키기 위한 비행승인신청을 냈지만 송도 인근이 인구밀집 지역이란 이유로 비행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송도비행장 내에서 이륙한 경비행기는 비행이 가능하지만 (사)대한민국항공회 안산지회 소속이던 이 경비행기가 화성 어섬비행장에서 송도비행장까지 오는 것은 항공관리사무소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첫 축하비행을 했던 26일과 경비행기 추락으로 조종사 1명이 사망하고 도시축전 관람객 1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27일 비행 모두 불법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시는 어떤 해명도 내놓지 않았고 이번 경비행기 시범편대 행사를 기획한 항만공항물류국 간부들은 사무실을 모두 비운 채 연락이 두절됐다. 이날 도시축전 조직위가 기자회견을 갖고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해명자료를 낸 것과 대조적이다. 도시축전 조직위는 기자회견을 통해 경비행기 사고 유가족에게 유감을 표명하고 사망한 조종사 온모(47)씨에 대한 공상처리와 보상문제 등에 대해 시의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조직위 관계자는 “경비행기 행사는 도시축전 조직위가 요청한 것이 아니다”며 “도시축전 홍보를 위해 주행사장 상공을 비행하는 계획을 시로부터 전달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도 해명자료를 내고 사고가 난 경비행기는 시의 요청에 따라 관련 예산을 배정했으며 시가 총괄기획해 26일과 27일 이틀 간 실시된 행사라고 설명했다. 시 고위관계자는 “경찰이 조사 중이기 때문에 뭐라 답해줄 부분이 없다”며 입을 다물었고 또다른 고위관계자는 “오늘 아침 도시축전 현안회의에서 논의된 바로는 경비행기 추락사고는 조종사 운전미숙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요한기자 yohan@i-today.co.kr 인천신문 ------------------------------------------------------- “취소된 비행일정 인천시가 강행해” 이륙거부 조종사 …첫날도 안전위험 규모 축소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script/flash.js"></script>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script/movie.js"></script>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script/flv_movie.js"></script> “인천세계도시축전 행사장 경비행기 추락사고는 기상악화 예고로 취소했던 축하비행을 인천시가 강행을 요구해 일어났다.” 사고 전날인 26일 축하비행을 했다가 안전사고의 위협을 느끼자 사고 당일에는 비행에서 빠진 조정사 A(47)씨의 증언이다. A씨에 따르면 도시축전 행사장에 열린 인천시와 인천공항공사 주최의 ‘2009하늘축제’의 부대행사인 축하비행은 지난 26, 27일 양일간 두 차례씩 모두 4차례로 계획됐다. 하늘축제 부대행사는 인천시 항만공항물류국이 주도했다. 하지만 사고 당일인 27일에 ‘비가 온다’는 기상청의 예보가 뜨자 안상수 인천시장이 행사를 관람하는 26일에 3차례 비행하고, 사고 당일에는 비행을 않기로 했다. 26일의 비행은 순탄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1시 경비행기 4대가 편대비행을 하면서 현수막 축하쇼를 벌이는 리허설을 했다. 리허설 비행 때도 상공에는 안전사고의 단초를 제공한 나래연이 떠 있었다. 선도비행했던 A씨는 나래연을 없애줄 것을 시 담당직원에게 요구했다. 나래연 제거는 인천세계도시축전조직위의 소관이다. 하지만 이날 오후 3시30분 본 행사에서도 나래연 줄은 비행 상공을 가로질러 있었다. 비행안전이 담보되지 않자 A씨는 경비행기 4대를 2대로 줄여 현수막 축하비행을 시도했다. “오죽했으면 시장이 참석하는 시간에 경비행기 대수를 줄여 축하쇼를 했겠어요?” A씨는 4대를 그대로 비행할 경우 ‘죽을 것 같아’ 2대로 줄였다”고 말했다. A씨는 또다시 나래연을 없애줄 것을 요구하며 마지막 비행을 거부했다. 그러나 시 담당직원은 안 시장이 이날 오후 6시까지 행사장에 있고, 나래연도 제거할테니 비행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오후 5시 마지못해 경비행기 4대가 축하비행을 나섰으나 이때도 역시 나래연은 제대로 제거되지 않았다. 26일의 비행으로 더 이상의 비행은 없을 것 같았던 축하비행은 사고당일인 27일에도 불거졌다. 당초 4차례 비행을 계획했던 만큼 남은 한 번의 비행을 하자는 담당직원의 요구였다. A씨는 전날 부실한 비행안전조치를 따지며 ‘축하비행을 안하겠다’고 버텼다. 나래연이 떠 있는 상태에서 비행할 경우 현수막을 자신의 경비행기에서 펼쳐야만 해 안전비행을 장담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A씨는 축하비행에서 빠졌다. 대신 경비행기 3대가 현수막쇼 대신 연막쇼를 하기로 결정한 상태에서 사고로 숨진 온모(46)씨가 A씨를 대신해 조정관을 잡았다. 온씨는 초경량비행기협회 사무국장으로 행사지원을 책임지고 있었다. 온씨는 경비행기 30년 조종경력에 비행도 3천 시간이 넘는 ‘베테랑 조종사’다 온씨의 조정경력과 노하우가 대형사고를 막았다는 게 주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하늘축제 부대행사를 주최한 인천시 측은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일부에선 조종미숙으로 생긴 사고라는 추측성 예단을 흘리고 있다. 본보는 행사를 담당했던 시 항만공항물류국 담당직원과 해당 과장, 국장 등의 휴대전화로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인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