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 말은 해야겠습니다. -2-

초경기 항공법은 예모법이다.

듣기로는 한편 기분 좋은 말입니다. 그 정도로 예모의 보이지 않는 영향력이 있다는 것이 득이 되지 않지만 어께는 으쓱거릴 만 하네요.

모두가 아시는 것처럼 예모항공은 2000년도에 비행기 소재인 6061T6 재질의 구조재를 국내에서 생산하여 엔진피쉬를 생산했고 지방항공청에 국내제품으로 안전성인증검사를 받은 것으로 시작으로 2002년부터 생산 판매를 했습니다. 이후 미국 제니스에어와 호주 자비루사의 한국내 독점 판매권을 획득하여 2003년 CH601 모델을 조립생산과 판매를 했습니다.

예모법이라는 말의 원인이 되는 CH601은 R912엔진을 장착하고 보통 그럴듯하다고 말할 정도로 장비를 탑재하면 225kg을 초과합니다.

그래서 안전검사때 R582엔진을 탑재하여 검사받고 후에 내구성있고 폭넓은 성능을 위해 R912엔진으로 변경장착했습니다.

비행기를 사용하는 사람의 욕심이 그렇듯 80-100마력의 엔진이 있을 때 상승력이 탁월해지고 두 엔진을 비교했을 때 초기비용을 제외하면 유지비가 더 저렴하니 작은 무리를 했습니다.

초경기로 인증이 된 상태에서 엔진을 교체하여 무게를 초과한 것과 인증받지 않고 무게를 초과한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인증이 된 상태에서 엔진을 교체하여 무게가 초과하면 과태료 200만원이지만 초경기로 인증받지 못한 상태에서 무게기준 225kg을 초과하면 형사처벌 대상입니다. 무등록 항공기로 분류되어 무자격. 무등록. 무감항의 처벌을 받습니다. 천만원단위의 벌금이나 실형 대상이지요.

솔직한 표현으로 과태료 200만원을 감수하고 일단 초경기로 인증받고 엔진을 교체했습니다. 벌금이나 실형을 감수하는 것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이니까요.

(이 점이 아무런 노력이나 대처없이 불법비행기를 있는 그대로 운용하는 분들과 다른 점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2003년 항공법 개정 때 초경기의 무게기준을 높여 달라는 요청을 강하게 일어났고 이 때 항공법 개정에서 초경기분야를 대변한 분이 당시 항공회 이사이셨던 이형준씨였습니다.

이형준씨는 항공회에서 이사로 임명하여 협회와 상의없이 초경기분야 항공법 개정에 나선 분입니다.

이 분이 항공법 개정 간담회 때 무게기준을 늘려달라는 주장을 하면서 논리로 제의한 것이 “2행정기관인 R582엔진을 탑재한 초경기가 엔진정지로 인해 불시착을 빈번히 하고 있다. 그래서 일부 동호인은 안전을 위해서 R912엔진으로 교체하여 부득이하게도 현행 법령을 어기고 비행한다” 였습니다.

이 의견을 받아들여서 개정된 내용에 [엔진을 변경 장착한 경우 25kg을 추가 허용한다]는 취지가 실리게 되었습니다.

상황으로 보면 딱 예모항공을 위해서 만든 것처럼 보입니다만 간담회 자리에 저도 참여해서 의견을 냈습니다만 이런 내용으로 언급한 것은 없습니다.

이 법령 내용에 예모항공이 기여한 것은 R582 엔진과 R912엔진의 무게 차이를 질의해 왔을 때 로텍스사의 매뉴얼을 근거로 하여 20여 kg이라고 회답한 것뿐입니다.

이외에도 검사 규정에 “기관 또는 단체”로 위임한다는 조항에 단체를 넣은 것은 향후 협회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 엔진변경시 무게기준 추가허용부분도 논리적으로는 과거에 했던 것이 해당되지만 향후에 변경하는 것까지도 혜택을 보도록 하겠다 했습니다.

이 당시에 간담회에 참여한 동호인이 아직도 있으니 확인하셔도 되고 행정기관을 대표한 분이 지금의 이광희서기관이시니 그 분에게 문의해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법령이 시행되고 나서 교통안전공단에서 안전검사를 시행할 때 매번 초기에 다이어트를 해서 225kg을 통과하고 엔진을 교체해서 250kg으로 다시 인증받는 2번의 검사를 받아왔습니다. 제작사로는 제작단계에서 하는 것이라 두 번일한다는 번거로움보다는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과정으로 진행했습니다.

(여기서도 일반 동호인들이 불만스럽게 이야기하는 이미 제작된 것을 225kg을 맞추기 위해서 장착된 엔진을 떼어내고 다시 가벼운 엔진을 탑재했다가 원 위치시키는 이중고가 불합리하다는 의견 있지만 잘 살펴보시면 25kg을 추가 허용하는 취지를 알면 그렇게 불만스러울 것도 없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이후 완제기를 수입하는 분들이 이미 장착된 것을 제거(다이어트)하고 검사를 받는 번거로움이나 잦은 탈부착으로 인해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하여 교통안전공단에서 항공법 내용 일부를 확대해석하여 최소계기외에 부착한 계기나 무전기 등의 무게를 측정하여 검사때 감산해주는 편리성을 제공했습니다.

제작사의 이익창출로 보면 경쟁상대인 완제기 수입 대상에 번로움을 유지하도록 해야하지만 오히려 그 감산하는 무게자료를 실측하여 교통안전공단에 제공했습니다.

과연 초경기 관련 항공법이 예모법이라고 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꼬집어 말하려면 예모항공은 선견지명이 있다고 하는 것이 논리에 맞을 겁니다.

또하나 무게기준을 초과했지만 교통안전공단과 친분관계로 적당히 얼버무려서 인증을 받았다는 의견을 공공연하게 말씀하시는 분은 좀더 신중하게 생각하시고 하시기를 바랍니다.

그 분들이 무게기준 통과가 의심스럽다는 초경기는 CH601, 자비루UL, 유로스타, CT 등등이 있는데 이 자리는 솔직한 이야기를 하는 자리이지만 예모항공의 범위는 벗어나는 것은 또 다른 선의의 피해가 있을까 싶어 제외하고 예모항공에 수입 판매권이 있는 자비루는 검사에 통과한다는 확신이 없어서 그 동안 1대도 수입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CH601은 기준에 통과하기에 판매를 해왔던 것입니다.

이점 의심스럽다는 분들이 요청하시면 실제 운용되고 있는 CH601을 다시 검사당시로 돌려서 공개적으로 무게기준에 적합한지 측정해드릴 수 있습니다.

측정하여 무게기준을 초과한다면 상응하는 법적 처벌을 받음과 아울러 이의를 제기한 분이 요구하시는 조건을 수락합니다. 반대로 기준에 적정했다는 결과가 나올 경우는 제 비용을 부담하셔야 합니다.

기업이나 사람의 이미지는 막연한 “카더라” “그럴 것이다”라는 것만으로 회복 불능이 되기도 합니다. 책임 질수 없는 이야기는 불만스러워도 속으로 삭혀주시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뒷담화를 열심히 하시는 것은 소인배의 전형적인 특징이 아닌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