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17일.
비행안전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느라 고생하신 협회 사무국에 감사드립니다.
우리 협회는 왕성한 활동을 했던 호황기도 있고 재정적 어려움으로 침체기도 있었으며 공공성을 등한시한 운영진으로 인해 혼란스러웠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과거의 협회가 오늘의 협회이며 운영난으로 존폐의 위기에서도 과거의 그 자리에서 변함없이 오늘 그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아마도 삶을 호화롭게도 추하게도 만드는 돈 때문인듯 싶습니다. 과거 회원수에 비례하여 배정된 대의원의 수가 전문단체의 회원수와는
관계없이 일괄 소수로 정해지는 것이 더더욱 신뢰성을 줍니다.
아마도.. 어떤 기업의 지원금을 배경으로 등장한 임원진들이 기존의 회원의 수에 의해 혹시나 재정지원남 남기고 밀려날까하는 우려를
고려해서 의결권의 숫적 우위를 유지하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허나 이것은 항공회의 내부적인 것이니 결코 우리 협회나 동회인들과는 무관하다고 생각하기에 이를 두고 왈가활부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협회가 정체성을 확립과 독자적 재정자립을 위해 과거 임의단체에서 법인단체로 구성한 것과 협회
명칭을 변경한 것을 두고 규칙에 어긋났으니 재구성하라는 것이나 인정할 수 없다는 등의 항공회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에 대해서는 불쾌함을
감출 수 없습니다.
이미 사전에 각 단체의 양해가 된 사안이기는 하지만 이의를 제기한다면 스포츠항공협회라는 명칭이 총제적 항공스포츠를 뜻하니 우리외의
열기구. 활공. 모형항공기. 스카이다이빙. 소아링등의 협회가 명칭사용에 있어서 전문분야를 추가 명시해달라고는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최근의 항공회는 마치 우리 협회가 과거 청나라와 조선의 관계 또는 대감마님과 머슴.. 그도 아니면 셋방살이와 주인의 관계처럼 인식하고
안하무인격의 행동에는 쓴 미소한잔을 드리고 싶을 뿐입니다.
협회에 바라건데...
1. 협회는 과거에서 이어저온 정통성과 정체성을 반드시 지켜야합니다.
2. 사사로움이 회원과 동호인에게 침해되지 않도록 정신차리고 나아가야 합니다.
3. 비록 협회에 반하는 입장의 동호인이라 할지라도 최대한 포용해야 합니다.
4. 하지만 우리를 인정하지 않는 행동이나 그런 의사표명에 대한 너그러움은 사치이며 무능력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우리 협회를 지지하고 작은 노력이나마 베풀고 싶은 근본적인 이유는... 지금까지 이어온 정통성과 분당과 합당, 헤쳐모여,
해바라기 등등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가르쳐 준 교훈때문입니다.
워크샵에 참여하고 뜻을 함께해주신 다른 모든 분들도 저와 같은 뜻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완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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