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7-1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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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양회곤
 조회 : 3,941  추천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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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인 충고가 필요 합니다.
휴~~!!!
긴 한숨을 내쉽니다.
지난 유월 인천 송도 인근의 사고로 인해 한바탕 소동이 있었습니다.
아직 그 불씨가 꺼진 것은 아니지만 국토부에서는 협회소식 게시판에 공지된 데로
일부 비행을 제한하는 안을 수립 했습니다.
지난 7년 동안 무수히 많은 사고 현장을 달려가 뒷 수습에 매달렸습니다.
안타까움과 똑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 이었죠.
사고의 발생은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여의 시간을 퇴보 시킵니다. 그만큼 대중의 관심과 접근이 차단되어 지는 것 입니다.
더불어 정부의 새로운 규제가 만들어 집니다. 이 또한 사고의 근본 해결책이 아님을 납득시켜야 했고 규제 아닌 규제를 막아야 했으나 자격응시조건, 보험, 비행승인 강화 등 규제가 도입되었고 운용, 유지관리 또한 강화 되었습니다.
때로는 활동기반을 뒤흔드는 심각한 상황도 발생 합니다.
지난 4월 경남 하동의 사고는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라는 속담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하동의 사고를 핑계로 경기 시화지역의 이착륙장 2곳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수자원공사에서 조치를 취했습니다. 언젠가는 다가올 일이었지만 그 시기가 앞당겨 진 것이죠. 공공기관으로서의 책임추궁을 피하기 위함 이었겠죠.
인천 송도 또한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는 일련의 사고로 인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렇듯 사고는 다양한 형태로 우리의 경량항공 여가산업의 발전을 저해 시킵니다.
사고 줄일 수 없는 것일까요?
수많은 사고 현장을 쫒아 다닌 저는 보고용이 아닌 현장의 뒷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뒷이야기를 듣다보면 "아~누군가 독하게 마음먹고 적극적인 충고와 만류를 병행 했다면..."하는 아쉬움이 남는 때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듣는 당사자는 기분 나쁜 이야기 일 수 있지만
각 비행장마다 또는 우리가 아는 누구누구는 본인들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순위"가 매겨져 있지요. 0순위, 1순위, 2순위..... 뭘까요?
네. 눈치 채셨군요.
초/경량항공 비행하시는 분들은 뭔지 아실 겁니다.
사고 발생 가능성을 순위로 매겨놓은 것이지요. 그런데 참 신기한 것은 단지 순서만 바뀔 뿐이지 대부분 순위에 포함되셨던 분들이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 했습니다. 신기하다기 보다는 이미 대부분이 예측된 일 이었지요. 그렇다면 예측된 사고 였다면 우리는 왜 그분들을 말리지 못했을까요.
뒤늦게 항상 아쉬워합니다.
여러분 누군가가 나의 비행활동에 대해서 쓴 소리를 한다면 맘이야 상하겠지만 그 분께 감사의 마음으로 맛있는 저녁 사드리세요. 당신의 생명의 은인 입니다.
여러분 내 주변의 누군가가 걱정스러울 정도의 정상적이지 않은 또는 본인의 비행기량을 넘어서는 비행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면 미안해 하지마시고 적극적으로 이야기 하시고 만류하고 하세요.
아마도 그 분이 감사의 뜻으로 맛있는 저녁을 대접해 드릴 겁니다.
사고는 누구나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은 항상 있습니다.
안전을 외치고 다니던 분이 사고가 날 수도 있고 순위에 포함되어 있던 분이 아무 일 없이 활동 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발생할 수 있는 확률을 낮추자는 것 입니다.
지금까지 적극적이지 못했던 우리의 태도로 인해 감당해야할 아픔들이 너무도 많았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정해놓고 있었던 순위를 없애 주세요. 더 이상 순위가 쓸모없는 것이 되도록 적극적인
충고를 해 주세요. 안전하고 즐거운 영역을 확보하고 지켜 갈 수 있는 작고도 큰 실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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