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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대학교 허희영 교수는 최근 경기개발연구원의 'CEO 리포트'에 게재한 '서울공항(성남)의 민간항공 활용가능성 검토'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군사시설인 서울공항의 기본 기능을 유지하면서 평상시 사용하지 않는 활주로 시설 등을 부분적으로 개방할 경우 수도권 공항 간 역할 분담을 통해 항공수요 증가에 대비할 수 있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허 교수는 "수도권에는 김포국제공항과 인천국제공항 등 2개 공항이 전체 항공운송수요의 63.2%를 담당하고 있다"며 "서울 강남권, 경기남부권 신도시 등의 높은 잠재적 항공수요를 충족시키고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해 공항의 추가 확보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 교수는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의 경우 도심 80㎞ 이내에 6~7개의 공항을 국내선·국제선·전용공항 등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며 "서울공항을 개방해 인천·김포·서울 등 수도권 3개 공항을 통해 항공교통을 분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 교수는 이어 "소형기 중심의 자가용 항공, 에어택시, 비즈니스 항공에 한해 공항을 부분 개방한 뒤, 운영 결과에 따라 군용항공기 소음수준 이하의 중형기급 항공기를 운영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